봄, 여름 새우는 정말 맛이 별로인가요?

봄, 여름 새우 맛이 떨어진다고 단정 짓기는 어렵습니다. 새우 종류, 서식 환경, 어획 시기, 유통 과정 등 다양한 요인이 맛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입니다. 다만, 일반적으로 다음과 같은 이유로 봄, 여름 새우의 맛이 가을, 겨울 새우에 비해 덜하다고 여겨질 수 있습니다.

1. 산란기:

• 대부분의 새우는 봄, 여름에 산란기를 가집니다. 산란을 위해 에너지를 많이 소모하면서 몸에 저장된 영양분이 줄어들어 맛이 덜할 수 있습니다.
• 산란기 암컷 새우는 알을 배고 있어 살이 적고, 껍질이 억세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2. 수온:

• 봄, 여름에는 수온이 높아져 새우의 신진대사가 활발해집니다. 따라서 먹이 활동도 활발해지지만, 몸에 지방을 축적하기보다는 에너지 소비가 많아져 맛이 담백해질 수 있습니다.
• 높은 수온은 새우의 활력을 떨어뜨리고 스트레스를 유발하여 품질 저하의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3. 서식 환경 변화:

• 봄, 여름에는 강우량이 증가하면서 강에서 유입되는 담수량이 많아집니다. 이로 인해 염도 변화가 발생하여 새우의 삼투압 조절 기능에 영향을 미쳐 맛이 변할 수 있습니다.
• 녹조 발생 등으로 인해 서식 환경이 악화되면 새우의 건강 상태가 나빠지고 맛에도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4. 유통 과정:

• 봄, 여름에는 기온이 높아 새우의 신선도 유지가 어렵습니다. 특히 냉장 시설이 미흡한 상태로 유통될 경우 부패가 빠르게 진행되어 맛이 떨어질 수 있습니다.

예외:

• 흰다리새우와 같이 양식되는 새우는 사계절 내내 안정적인 맛을 유지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 특정 지역에서 생산되는 특정 종류의 새우는 봄, 여름에도 뛰어난 맛을 자랑하기도 합니다.

따라서 봄, 여름 새우라고 해서 무조건 맛이 없다고 단정 짓기보다는 종류, 산지, 신선도 등을 꼼꼼히 확인하고 구매하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