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 영향을 주는 태풍은 주로 북서태평양 해역에서 발생합니다. 좀 더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1. 발생 위치:
- 주요 발생 해역: 필리핀 동쪽 해상, 마리아나 제도 부근 해상, 캐롤라인 제도 부근 해상 등 북위 5~20도 사이의 저위도 해역.
- 계절별 차이:
- 초여름 (6~7월): 필리핀 동쪽 해상에서 주로 발생.
- 늦여름~초가을 (8~9월): 마리아나 제도 부근 해상에서 발생하는 빈도가 높아짐.
2. 발생 메커니즘:
- 높은 수온: 27℃ 이상의 높은 수온은 강력한 증발을 일으키고, 수증기는 태풍의 에너지원이 됨.
- 약한 연직 시어: 상층과 하층의 바람 차이가 작아야 태풍의 눈이 형성되고 발달하기 유리함.
- 풍부한 수증기: 대기 중에 수증기가 많아야 응결 과정에서 잠열이 방출되어 태풍을 강화시킴.
- 코리올리 효과: 지구 자전으로 인해 발생하는 코리올리 힘은 태풍을 회전시키는 역할을 함. 적도 부근에서는 코리올리 효과가 미미하여 태풍 발생이 어렵고, 북위 5도 이상에서 주로 발생함.
3. 이동 경로:
- 초기 이동: 발생 초기에는 무역풍의 영향을 받아 서쪽으로 이동.
- 전향점: 북위 20~30도 부근에서 북태평양 고기압의 가장자리를 따라 북쪽 또는 북동쪽으로 방향을 전환 (전향).
- 우리나라 영향: 전향 후 우리나라 쪽으로 북상하는 경우가 많음.
4. 참고 사항:
- 태풍 발생 위치 및 이동 경로는 해마다 다소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 지구 온난화로 인해 해수면 온도가 상승하면서 태풍의 발생 빈도 및 강도가 변화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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