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은퇴 후 전원생활하다 도시로 돌아올까요?

은퇴 후 전원생활을 선택했다가 도시로 돌아오는 이유는 개인적인 상황과 가치관에 따라 다양하지만, 일반적으로 다음과 같은 구체적인 이유들을 꼽을 수 있습니다.

1. 의료 및 건강 문제:

• 의료 접근성: 나이가 들수록 예상치 못한 질병이나 건강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커집니다. 전원 지역은 의료 시설, 특히 전문의나 대학 병원과의 거리가 멀어 응급 상황 발생 시 신속한 대처가 어렵습니다. 정기적인 검진이나 치료를 받기 위해 장거리 이동을 해야 하는 불편함도 있습니다.
• 간병 및 돌봄: 배우자나 본인의 건강이 악화되어 간병이나 돌봄이 필요할 경우, 전원 지역에서는 적절한 서비스를 찾기 어렵거나 비용이 많이 들 수 있습니다. 도시에는 간병 서비스, 요양 시설 등 다양한 선택지가 있어 보다 편리하게 돌봄을 받을 수 있습니다.

2. 사회적 고립 및 외로움:

• 교류 부족: 은퇴 후 전원생활은 자연 속에서 여유로운 삶을 누릴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동시에 사회적 관계가 단절될 수 있다는 단점도 있습니다. 기존에 알고 지내던 친구나 지인들과의 교류가 줄어들고, 새로운 관계를 형성하는 데 어려움을 겪을 수 있습니다. 특히 활동적인 성격의 사람일수록 사회적 고립감을 더 크게 느낄 수 있습니다.
• 문화 및 여가 시설 부족: 전원 지역은 도시와 비교하여 문화 시설, 여가 시설, 취미 활동 프로그램 등이 부족합니다. 영화 감상, 공연 관람, 스포츠 활동 등 다양한 여가 활동을 즐기던 사람들은 전원생활에 쉽게 지루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3. 생활의 불편함:

• 교통: 대중교통 이용이 불편하고 자가용 의존도가 높아 운전이 어려워지면 이동에 제약이 따릅니다. 장보기, 은행 업무, 병원 방문 등 일상생활에 필요한 활동을 하는 데 어려움을 겪을 수 있습니다.
• 편의 시설 부족: 도시에서는 쉽게 이용할 수 있는 다양한 편의 시설(마트, 은행, 관공서 등)이 전원 지역에는 부족하거나 멀리 떨어져 있어 불편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 주택 관리 부담: 넓은 정원이나 텃밭을 가꾸는 것은 즐거움이 될 수도 있지만, 나이가 들수록 관리 부담이 커질 수 있습니다. 잔디 깎기, 잡초 제거, 낙엽 청소 등 육체적인 노동이 필요한 작업들을 혼자 감당하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 정보 접근성: 인터넷 환경이 열악하거나 디지털 기기 사용에 익숙하지 않은 경우, 정보 접근성이 떨어져 불편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4. 경제적인 문제:

• 생활비 증가: 전원생활은 도시보다 생활비가 적게 들 것이라고 예상하지만, 실제로는 난방비, 교통비, 주택 유지보수비 등이 더 많이 들어 예상보다 생활비가 증가할 수 있습니다.
• 수입 감소: 은퇴 후에는 고정적인 수입이 줄어들기 때문에 경제적인 부담을 느낄 수 있습니다. 전원 지역에서 새로운 일자리를 찾거나 수익을 창출하는 것이 어려울 수 있습니다.

5. 가족과의 관계:

• 자녀와의 거리: 자녀들이 도시에서 직장이나 학업을 이어가는 경우, 전원생활은 자녀들과의 거리를 멀어지게 할 수 있습니다. 손주들을 자주 보거나 자녀들의 경조사에 참석하기 어려워질 수 있습니다.
• 가족 구성원의 의견 차이: 부부 중 한 명은 전원생활을 원하지만, 다른 한 명은 도시 생활을 선호하는 경우 갈등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가족 구성원 간의 의견 차이를 좁히지 못하면 전원생활이 불행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이 외에도 개인의 성격, 가치관, 생활 습관 등 다양한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은퇴 후 전원생활에서 도시로 회귀하는 결정을 내리게 됩니다. 따라서 전원생활을 계획하기 전에 충분한 정보 수집과 신중한 고려가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