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뭔지 궁금해요

매미는 여름에 왜 시끄럽게 우나요?

고운바다 2025. 3. 14. 11:04

매미가 여름에 시끄럽게 우는 이유는 크게 두 가지, 짝짓기영역 확보입니다. 이를 좀 더 구체적으로 설명해 드릴게요.

1. 짝짓기를 위한 구애 활동:

  • 수컷의 역할: 매미 소리는 대부분 수컷이 냅니다. 수컷은 암컷에게 자신의 존재를 알리고 짝짓기 상대로 선택받기 위해 소리를 냅니다.
  • 소리의 원리: 매미의 배에는 '발음근'이라는 특별한 근육이 있습니다. 이 근육을 빠르게 수축, 이완시키면서 몸속에 있는 '공명실'을 울려 소리를 냅니다. 마치 악기처럼요.
  • 종류별 소리 차이: 매미 종류마다 발음근의 구조와 공명실의 크기가 다르기 때문에 각기 다른 소리를 냅니다. 암컷은 자신과 같은 종의 수컷 소리에만 반응합니다.
  • 합창의 의미: 여러 마리의 수컷 매미가 동시에 울면 소리가 더 크게 울려 퍼져 암컷에게 더 잘 들릴 수 있습니다. 또한, 경쟁자보다 자신의 존재를 더 강하게 어필하는 효과도 있습니다.

2. 영역 확보 및 경쟁:

  • 영역 알림: 수컷 매미는 단순히 암컷을 부르는 것 외에도 자신의 영역을 다른 수컷에게 알리는 목적으로 소리를 냅니다. "이곳은 내 자리다!"라고 선포하는 것이죠.
  • 세력 다툼: 수컷 매미들은 더 좋은 위치(암컷에게 잘 보이는 곳, 먹이가 풍부한 곳 등)를 차지하기 위해 소리를 통해 경쟁합니다. 소리가 크고 우렁찰수록 경쟁에서 유리합니다.
  • 협력과 경쟁의 공존: 매미 소리는 때로는 협력적인 합창의 형태를 띠지만, 때로는 경쟁적인 세력 다툼의 수단이 되기도 합니다.

요약:

매미는 여름이라는 특정 시기에 짝짓기를 하고, 종족 번식을 위해 활동합니다. 수컷 매미는 암컷을 유인하고, 경쟁 수컷에게 자신의 영역을 알리기 위해 시끄럽게 소리를 냅니다. 이 소리는 단순히 '시끄러운 소음'이 아니라, 매미의 생존과 번식을 위한 중요한 의사소통 수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