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고기/조류 4원색 시각, 인간과 어떻게 다를까?

물고기와 조류의 4원색 시각은 인간의 3원색 시각과 비교했을 때 색상 인지 범위와 능력에서 뚜렷한 차이를 보입니다. 이러한 차이는 시각 세포인 원추 세포의 종류와 그들이 감지하는 빛의 파장에 기인합니다.

1. 원추 세포의 종류와 감지 파장:

• 인간: 인간은 빨강(Red), 초록(Green), 파랑(Blue)의 세 가지 원추 세포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 세 가지 원추 세포의 조합을 통해 가시광선 영역의 다양한 색상을 인지합니다.
• 조류: 대부분의 조류는 자외선(Ultraviolet, UV), 파랑(Blue), 초록(Green), 빨강(Red)의 네 가지 원추 세포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는 인간이 볼 수 없는 자외선 영역의 빛을 감지할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 물고기: 물고기의 시각은 종에 따라 매우 다양하지만, 많은 종들이 인간보다 더 넓은 범위의 색상을 감지할 수 있습니다. 일부 물고기는 자외선, 청록색, 녹색, 빨간색을 감지하는 네 가지 원추 세포를 가지고 있으며, 심지어 일부 심해어는 서로 다른 파장의 빛을 감지하는 더 많은 종류의 원추 세포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2. 색상 인지 범위 및 능력:

• 인간: 인간은 빨강, 초록, 파랑의 조합으로 다양한 색상을 인지하지만, 자외선이나 적외선 영역의 빛은 감지할 수 없습니다. 따라서 인간은 조류나 일부 물고기가 볼 수 있는 색상을 인지하지 못합니다.
• 조류: 조류는 자외선을 볼 수 있기 때문에 인간이 인지하지 못하는 꽃이나 과일의 무늬를 구별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어떤 꽃은 인간에게는 단색으로 보이지만, 조류에게는 자외선을 반사하는 특정 무늬가 있어 꿀벌이나 다른 조류를 유인하는 역할을 합니다. 또한, 조류는 깃털의 미세한 차이를 자외선 영역에서 감지하여 짝을 선택하거나 경쟁자를 구별하는 데 활용할 수 있습니다.
• 물고기: 물고기는 서식 환경에 따라 시각 능력이 크게 달라집니다. 얕은 물에 사는 물고기는 인간과 유사한 색상 인지 능력을 가질 수 있지만, 깊은 물에 사는 물고기는 특정 파장의 빛에 특화된 시각 시스템을 가지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심해어는 생물 발광을 감지하는 데 특화된 원추 세포를 가지고 있어 어두운 환경에서도 먹이를 찾거나 포식자를 피할 수 있습니다.

3. 4원색 시각의 장점:

• 향상된 색상 구별 능력: 4원색 시각을 가진 동물은 인간보다 더 많은 색상을 구별할 수 있으며, 이는 먹이 찾기, 짝짓기, 위장 등 다양한 생존 전략에 유리하게 작용합니다.
• 자외선 감지를 통한 정보 획득: 자외선은 인간에게는 보이지 않지만, 조류나 일부 물고기에게는 중요한 정보를 제공합니다. 예를 들어, 자외선은 곤충의 궤적을 추적하거나, 과일의 숙성도를 판단하거나, 동물의 배설물을 감지하는 데 사용될 수 있습니다.
• 환경 적응: 물고기의 경우, 서식 환경에 따라 시각 시스템이 진화하여 특정 파장의 빛을 효율적으로 감지할 수 있습니다. 이는 깊은 물이나 탁한 물에서도 생존하는 데 필수적인 능력입니다.

결론적으로, 물고기와 조류의 4원색 시각은 인간의 3원색 시각보다 더 넓은 범위의 색상을 인지하고, 자외선과 같은 특정 파장의 빛을 감지할 수 있도록 합니다. 이러한 시각적 능력은 그들의 생존과 번식에 중요한 역할을 수행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