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름종이는 종이 외에 어떤 성분으로 만들어지나요?

기름종이는 일반 종이와 달리 피지 흡수를 목적으로 만들어지기 때문에, 단순히 종이만으로 만들어지지 않습니다. 기름종이의 주성분은 다음과 같습니다.

• 펄프 (Pulp): 기름종이의 기본 재료는 목재 펄프 또는 마 펄프입니다. 펄프는 섬유질로 이루어져 있으며, 기름을 흡수하는 역할을 합니다. 펄프의 종류와 가공 방식에 따라 기름 흡수력과 질감이 달라집니다.

• 탈크 (Talc): 탈크는 규산마그네슘을 주성분으로 하는 광물입니다. 피부에 부드러운 감촉을 주고, 기름과 수분을 흡수하는 능력이 있어 기름종이에 첨가됩니다. 다만, 일부 탈크에서 석면이 검출되는 사례가 있어 안전성 논란이 있습니다.

• 점토 (Clay): 카올린(Kaolin)과 같은 점토 광물은 피지 흡수력을 높이고, 종이의 강도를 강화하는 역할을 합니다. 또한, 피부에 묻은 유분과 노폐물을 흡착하여 제거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 실리카 (Silica): 이산화규소로 이루어진 실리카는 다공성 구조를 가지고 있어 피지 흡수력이 뛰어납니다. 또한, 빛을 산란시키는 효과가 있어 피부를 보송하게 보이도록 해줍니다.

• 탄산칼슘 (Calcium Carbonate): 탄산칼슘은 종이의 백색도를 높이고, 불투명도를 증가시키는 역할을 합니다. 또한, 종이의 표면을 매끄럽게 만들어 사용감을 좋게 합니다.

• 첨가제: 이 외에도 종이의 질감, 강도, 보존성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첨가제가 사용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바인더(Binder)는 펄프 섬유를 결합하여 종이의 강도를 높이고, 사이즈제(Sizing Agent)는 종이가 물에 젖는 것을 방지합니다.

최근에는 천연 소재를 사용한 기름종이도 출시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녹차 가루, 숯 가루, 해초 추출물 등을 첨가하여 피지 흡수력을 높이고, 피부 진정 효과를 더하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