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뭔지 궁금해요

시판 술은 물이 섞여 있나요? 소주, 맥주가 잘 어는 이유?

고운바다 2025. 4. 11. 08:54

시판되는 소주와 맥주는 물이 섞여 있습니다. 물이 섞여 있기 때문에 순수한 알코올보다 어는점이 높아져 냉동고에서 쉽게 얼 수 있습니다.

소주:

  • 주성분: 에탄올(알코올) + 물
  • 일반적인 도수: 16~25% (나머지는 물)
  • 어는점: 소주 도수에 따라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5°C ~ -15°C 정도입니다. 가정용 냉동고 온도가 보통 -18°C 정도이므로 소주가 냉동고에서 얼 수 있습니다.

맥주:

  • 주성분: 물 + 맥아 + 홉 + 효모 + 알코올
  • 일반적인 도수: 4~6% (나머지는 물)
  • 어는점: 맥주 도수에 따라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2°C ~ -3°C 정도입니다. 소주보다 알코올 함량이 낮아 어는점이 높아 냉동고에서 더 쉽게 얼 수 있습니다.

물이 섞인 이유:

  1. 맛 조절: 순수한 알코올은 맛이 너무 강하고 자극적입니다. 물을 섞어 알코올 도수를 낮추고 맛을 부드럽게 만들어 음용성을 높입니다.
  2. 대량 생산 및 원가 절감: 순수한 알코올은 제조 비용이 비쌉니다. 물을 섞어 전체적인 생산량을 늘리고 원가를 절감할 수 있습니다.
  3. 세금 문제: 주세법에 따라 알코올 함량에 따라 세금이 부과됩니다. 물을 섞어 알코올 도수를 낮추면 세금을 절약할 수 있습니다.

소주와 맥주가 잘 어는 이유 (구체적인 설명):

  • 어는점 내림 현상: 순수한 물의 어는점은 0°C입니다. 물에 다른 물질(알코올, 당분 등)이 녹으면 어는점이 낮아지는 "어는점 내림" 현상이 발생합니다. 소주와 맥주 모두 물에 알코올과 다른 성분들이 녹아 있어 어는점이 0°C보다 낮습니다.
  • 알코올 함량: 알코올 함량이 높을수록 어는점이 더 낮아집니다. 소주는 맥주보다 알코올 함량이 높아 어는점이 더 낮지만, 가정용 냉동고 온도에서는 충분히 얼 수 있습니다.
  • 냉동고 온도: 가정용 냉동고의 온도는 일반적으로 -18°C 정도입니다. 소주와 맥주의 어는점은 이보다 높아 냉동고에 장시간 보관하면 얼게 됩니다.
  • 과냉각 현상: 드물게, 소주나 맥주가 어는점 이하의 온도에서도 액체 상태로 유지되는 "과냉각" 현상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 상태에서 병에 충격을 가하거나 다른 물질을 넣으면 갑자기 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