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년층, 열심히 사는데 살찌는 이유는?

노년층이 열심히 생활하는데도 살이 찌는 이유는 여러 가지 복합적인 요인들이 작용하기 때문입니다. 구체적인 원인을 다음과 같이 설명해 드릴 수 있습니다.

1. 기초대사량 감소:

• 근육량 감소: 나이가 들면서 자연스럽게 근육량이 감소합니다. 근육은 에너지 소비량이 높은 조직이므로 근육량 감소는 기초대사량 저하로 이어집니다. 즉, 이전과 똑같은 양의 음식을 섭취해도 에너지 소비가 줄어들어 잉여 에너지가 지방으로 축적되기 쉽습니다.
• 호르몬 변화: 노화는 호르몬 수치 변화를 동반합니다. 특히, 성장 호르몬과 성호르몬(에스트로겐, 테스토스테론) 감소는 근육량 감소와 지방 축적을 촉진합니다.
• 세포 기능 저하: 세포의 에너지 생산 효율이 떨어지면서 기초대사량이 감소할 수 있습니다.

2. 신체 활동량 감소:

• 관절 문제 및 통증: 관절염, 요통 등 근골격계 질환으로 인해 신체 활동에 제약이 생길 수 있습니다. 통증은 활동량을 줄이는 주요 원인이 됩니다.
• 만성 질환: 심혈관 질환, 호흡기 질환 등 만성 질환은 신체 활동에 대한 의욕을 저하시키고, 운동 능력을 떨어뜨립니다.
• 피로감: 노화로 인한 신체 기능 저하는 쉽게 피로감을 느끼게 하여 활동량을 줄이는 요인이 됩니다.
• 사회적 활동 감소: 은퇴 후 사회 활동이 줄어들거나, 이동 수단 부족 등으로 외부 활동이 감소하면서 전반적인 활동량이 줄어들 수 있습니다.

3. 식습관 변화:

• 미각 및 후각 변화: 미각과 후각 기능이 저하되면 음식의 맛을 제대로 느끼기 어려워져 더 강한 맛(짠맛, 단맛)을 선호하게 될 수 있습니다. 이는 나트륨, 설탕 섭취량 증가로 이어져 체중 증가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 소화 기능 저하: 소화 효소 분비 감소, 위장 운동 저하 등으로 소화 기능이 떨어지면서 영양소 흡수율이 감소할 수 있습니다. 이는 몸에서 필요로 하는 영양소를 얻기 위해 더 많은 양의 음식을 섭취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 식사 시간 불규칙: 혼자 식사하는 경우가 많아지면서 식사를 거르거나, 간편식으로 때우는 등 불규칙한 식습관을 가지기 쉽습니다. 불규칙한 식사는 과식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 경제적 어려움: 경제적인 이유로 건강한 식재료 대신 저렴하고 가공된 식품을 섭취하는 경우가 늘어날 수 있습니다.

4. 스트레스 및 수면 부족:

• 스트레스: 노년기에는 건강 문제, 경제적 어려움, 사회적 고립 등 다양한 스트레스 요인에 노출되기 쉽습니다. 스트레스는 코르티솔 호르몬 분비를 증가시켜 식욕을 증가시키고, 복부 지방 축적을 촉진합니다.
• 수면 부족: 수면의 질이 떨어지거나 수면 시간이 부족하면 식욕 억제 호르몬(렙틴) 분비가 감소하고, 식욕 촉진 호르몬(그렐린) 분비가 증가하여 체중 증가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5. 약물 복용:

• 일부 약물: 일부 약물(스테로이드, 항우울제, 혈압약 등)은 식욕을 증가시키거나 신진대사를 저하시켜 체중 증가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위에서 언급된 요인들은 개인의 건강 상태, 생활 습관, 유전적 요인 등에 따라 다르게 작용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체중 관리를 위해서는 자신의 상황에 맞는 맞춤형 전략을 세우는 것이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