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뭔지 궁금해요

길에서 휴대폰 습득 시, 경찰서 전달 vs 모르는 척?

고운바다 2025. 5. 8. 09:40

길에서 휴대폰을 습득했을 때, 경찰서에 전달하는 것과 모르는 척 지나치는 것, 두 가지 선택지 모두 법적, 윤리적 측면에서 고려해야 할 사항들이 있습니다. 각 경우에 따라 발생할 수 있는 상황과 주의해야 할 점을 구체적으로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1. 경찰서에 전달하는 경우

  • 법적 측면:
    • 점유이탈물 횡령죄 면책: 분실물법에 따라 습득물을 경찰서에 신고하고 제출하면 점유이탈물 횡령죄에 해당하지 않습니다. (형법 제360조)
    • 습득물 보상금: 분실자가 나타나면 물건 가액의 5~20% 범위 내에서 보상금을 받을 권리가 있습니다. (유실물법 제4조)
    • 습득물 소유권 취득: 6개월 이내에 분실자가 나타나지 않으면 습득자가 소유권을 취득합니다. (유실물법 제12조)
  • 윤리적 측면:
    • 분실자의 어려움을 덜어주고, 물건을 되찾을 수 있도록 돕는 행위입니다.
    • 정직하고 도덕적인 시민의식을 보여주는 행동입니다.
  • 구체적인 절차:
    1. 가까운 경찰서 또는 지구대 방문: 습득한 장소와 시간을 정확하게 알리는 것이 중요합니다.
    2. 습득물 신고서 작성: 경찰관의 안내에 따라 습득 경위, 습득물의 특징 등을 상세히 기재합니다.
    3. 습득물 제출: 습득물을 경찰관에게 전달하고, 습득물 접수증을 받습니다.
    4. 보상금 수령 (해당 시): 분실자가 나타나 보상금을 지급하는 경우, 경찰서에서 연락을 받게 됩니다.
  • 주의사항:
    • 습득물을 임의로 사용하거나 처분하면 점유이탈물 횡령죄에 해당할 수 있습니다.
    • 거짓으로 습득 경위를 신고하거나, 습득물을 훼손하면 법적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2. 모르는 척 지나치는 경우

  • 법적 측면:
    • 점유이탈물 횡령죄 해당 가능성: 습득물을 습득한 사실을 인지했음에도 불구하고 신고하지 않고 가져가는 경우, 점유이탈물 횡령죄에 해당될 수 있습니다. (형법 제360조)
    • 처벌: 점유이탈물 횡령죄는 1년 이하의 징역이나 300만원 이하의 벌금, 구류 또는 과료에 처해질 수 있습니다.
  • 윤리적 측면:
    • 분실자의 어려움을 외면하고, 물건을 되찾을 기회를 박탈하는 행위입니다.
    • 사회 구성원으로서의 책임감을 저버리는 행동으로 비판받을 수 있습니다.
  • 구체적인 상황:
    • 휴대폰을 습득한 사실을 인지하지 못한 경우 (예: 무심코 발에 걸려 넘어졌는데, 그것이 휴대폰인 줄 몰랐던 경우)
    • 습득 즉시 원래 있던 자리에 다시 놓아둔 경우
  • 주의사항:
    • CCTV 등으로 습득 장면이 촬영되었을 경우, 혐의를 벗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 SNS 등을 통해 습득 사실이 알려져 비난을 받을 수 있습니다.
    • 최근에는 휴대폰의 위치 추적 기능이 강화되어, 습득자를 특정하기 용이해졌습니다.

결론

법적, 윤리적 측면을 종합적으로 고려했을 때, 길에서 휴대폰을 습득했을 경우에는 경찰서에 전달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한 선택입니다. 이는 분실자의 고통을 덜어주고, 사회 전체의 신뢰를 높이는 행동입니다. 만약 실수로 휴대폰을 습득하게 된 경우라도, 가능한 한 빨리 경찰서에 신고하여 불필요한 오해를 방지하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