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뭔지 궁금해요

싱크대 꿉꿉한 냄새, 락스 써도 왜 다시 날까?

고운바다 2025. 5. 22. 10:09

싱크대에서 나는 꿉꿉한 냄새는 락스를 사용해도 일시적으로만 사라지고 다시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는 근본적인 원인이 해결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락스는 표면의 세균을 살균하는 효과는 뛰어나지만, 냄새의 원인을 완전히 제거하지는 못합니다.

1. 음식물 찌꺼기:

  • 배수구 거름망: 배수구 거름망은 음식물 찌꺼기를 걸러주는 중요한 역할을 하지만, 제대로 청소하지 않으면 곰팡이와 세균이 번식하여 악취를 유발합니다. 특히 기름기가 많은 음식물 찌꺼기는 쉽게 부패하면서 심한 냄새를 풍깁니다.
  • 배수관 내부: 배수관 내벽에는 음식물 찌꺼기, 기름때, 세제 찌꺼기 등이 쌓여 끈적끈적한 슬러지를 형성합니다. 이 슬러지는 세균의 온상이 되어 악취를 발생시키고 배수 흐름을 방해합니다.

2. 습기와 곰팡이:

  • 싱크대 하부장: 싱크대 하부장은 습기가 잘 빠지지 않아 곰팡이가 서식하기 쉬운 환경입니다. 특히 누수나 결로 현상이 발생하면 곰팡이 번식이 더욱 활발해져 꿉꿉한 냄새의 원인이 됩니다.
  • 싱크대 상판과 벽면 틈새: 싱크대 상판과 벽면 사이의 틈새는 물이 쉽게 스며들고 잘 마르지 않아 곰팡이가 자라기 좋은 환경입니다.

3. 배수 트랩 문제:

  • 봉수 파괴: 배수 트랩은 하수구에서 올라오는 악취를 막아주는 역할을 합니다. 하지만 장기간 사용하지 않거나, 배수관 내 압력 변화 등으로 인해 봉수가 파괴되면 하수구 냄새가 그대로 싱크대로 올라올 수 있습니다.
  • 배수 트랩 내부 오염: 배수 트랩 내부에도 음식물 찌꺼기나 슬러지가 쌓여 악취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4. 기타 요인:

  • 환기 부족: 싱크대 주변의 환기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으면 습도가 높아지고 곰팡이 번식을 촉진하여 냄새가 심해질 수 있습니다.
  • 오래된 배수관: 배수관이 노후되면 내부에 균열이 생기거나 부식되어 냄새가 새어 나올 수 있습니다.

락스를 사용해도 냄새가 다시 나는 이유:

락스는 표면의 세균을 살균하는 효과는 있지만, 슬러지나 곰팡이의 근원까지 제거하지는 못합니다. 또한, 락스 희석액이 배수관 깊숙이 침투하지 못하면 슬러지 제거 효과가 미미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락스 사용은 일시적인 해결책일 뿐, 근본적인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방법들을 병행해야 합니다.

  • 배수구 거름망을 자주 청소하고, 음식물 찌꺼기를 즉시 제거합니다.
  • 배수관 세정제를 사용하여 배수관 내부의 슬러지를 제거합니다.
  • 싱크대 하부장을 주기적으로 환기하고, 습기 제거제를 사용합니다.
  • 싱크대 상판과 벽면 틈새를 실리콘 등으로 막아 물이 스며들지 않도록 합니다.
  • 배수 트랩의 봉수를 확인하고, 필요에 따라 물을 보충해 줍니다.
  • 오래된 배수관은 교체를 고려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