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가 우유를 마시면 어떻게 되나요?

고양이가 우유를 마시면 다음과 같은 일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소화 문제:

• 유당 불내증: 대부분의 고양이는 성인이 되면 유당을 분해하는 효소인 락타아제 분비가 줄어듭니다. 따라서 우유 속 유당을 제대로 소화하지 못해 설사, 구토, 복부 팽만, 복통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 장내 세균 불균형: 소화되지 않은 유당은 장내 세균의 먹이가 되어 과도한 발효를 일으키고, 가스 생성 증가와 함께 소화불량을 유발합니다.
• 알레르기 반응: 드물지만 우유 단백질에 알레르기 반응을 보이는 고양이도 있습니다. 알레르기 반응은 가려움증, 피부 발진, 구토, 설사 등 다양한 형태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영양 불균형:

• 필수 영양소 부족: 우유는 고양이에게 필요한 필수 영양소를 충분히 제공하지 못합니다. 특히 타우린, 아라키돈산과 같은 필수 아미노산은 고양이 건강에 매우 중요하지만 우유에는 부족합니다.
• 칼로리 과다 섭취: 우유는 칼로리가 높아 과도하게 섭취할 경우 비만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비만은 당뇨병, 관절염, 심혈관 질환 등 다양한 건강 문제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기타:

• 습관성: 우유의 맛을 좋아하는 고양이는 습관적으로 우유를 찾게 될 수 있습니다. 이는 사료 섭취를 줄이고 영양 불균형을 심화시키는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 치아 문제: 우유에 포함된 당분은 치아에 달라붙어 플라그와 치석을 형성하고 충치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예외:

• 새끼 고양이: 어미 고양이의 젖을 먹는 새끼 고양이는 유당을 소화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어미 젖을 뗀 후에는 유당 불내증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 유당 제거 우유: 시중에는 고양이를 위한 유당 제거 우유가 판매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제품은 유당을 제거하여 소화 문제를 줄일 수 있지만, 여전히 필수 영양소가 부족하므로 주식으로 제공해서는 안 됩니다.

결론적으로, 고양이에게 우유를 주는 것은 소화 문제, 영양 불균형, 기타 건강 문제를 일으킬 수 있으므로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고양이에게는 균형 잡힌 영양을 제공하는 고양이 전용 사료와 깨끗한 물을 제공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