곰팡이 핀 토마토, 멀쩡한 부분 먹어도 괜찮을까요?

곰팡이가 핀 토마토는 곰팡이 종류와 오염 정도에 따라 섭취 가능 여부가 달라집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경우 곰팡이가 핀 토마토는 섭취하지 않는 것이 안전합니다.

위험한 이유:

• 곰팡이 독소 (Mycotoxin) 위험: 곰팡이는 눈에 보이는 것보다 훨씬 깊숙이 퍼져 있을 수 있으며, 곰팡이 독소를 생성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독소는 열에 강해 가열해도 완전히 제거되지 않을 수 있으며, 섭취 시 구토, 설사, 복통 등 위장 장애를 일으키거나 심각한 경우 간, 신장 등 장기 손상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특히 알레르기 체질이거나 면역력이 약한 사람은 더욱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습니다.
• 눈에 보이지 않는 오염: 토마토 표면에 보이는 곰팡이는 일부분일 뿐이며, 이미 토마토 전체에 곰팡이 균사가 퍼져 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겉으로 보기에 멀쩡한 부분도 곰팡이에 오염되었을 수 있습니다.
• 세균 오염 가능성: 곰팡이가 핀 환경은 세균 번식에도 좋은 환경입니다. 곰팡이와 함께 세균에 의한 오염 가능성도 고려해야 합니다.

예외적인 경우 (매우 제한적):

• 단단한 채소/과일, 곰팡이 범위가 매우 작을 때: 곰팡이가 표면에 아주 작게 피어 있고, 과육이 단단한 채소나 과일 (예: 양배추, 당근)의 경우, 곰팡이 핀 부분을 중심으로 최소 2.5cm 이상 깊게 잘라내고 섭취할 수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토마토는 수분 함량이 높고 무른 과일이기 때문에 이 경우에 해당하지 않습니다.

결론:

토마토는 수분 함량이 높고 무른 과일이므로, 곰팡이가 조금이라도 발견되었다면 미련 없이 버리는 것이 가장 안전합니다. 곰팡이 핀 부분을 도려낸다고 해도 이미 전체에 곰팡이가 퍼져 있을 가능성이 높고, 곰팡이 독소 위험도 완전히 배제할 수 없습니다. 건강을 위해 섭취를 자제하는 것이 좋습니다.